스페인 중부 마드리드 인근 톨레도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30명이 숨졌어요. 사고는 28일 현지시간에 발생했으며, 부상자 규모는 보도 당시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어요.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정부는 당초 10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어요. AFP통신에 따르면 지역 정부 대변인은 현지 방송에서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어요.
사고가 난 곳은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이에요.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탈선한 객차 최소 1량이 고가 선로 위에 걸쳐 있는 모습이 담겼어요.
선로 아래 비탈면에는 뒤틀린 금속과 파손된 열차 잔해가 흩어져 있었어요. 현장에 급파된 구조대원들은 비탈면과 파손된 객차 사이에서 생존자를 찾았어요.
사고 열차 뒷부분에 탑승했던 승객 미겔은 현지 라디오 방송 COPE에 굉음과 함께 몸을 흔드는 충격이 약 10초간 이어졌다고 말했어요. 오른쪽 창문 밖으로는 심하게 파손된 다른 열차가 보였다고 전했어요.
앞선 사고와 철도 안전 논란
지난 1월에는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같은 철도 운영사들의 고속열차가 충돌해 46명이 숨졌어요. 당시에는 열차 한 대가 먼저 탈선한 뒤 반대편에서 오던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어요.
그 사고 이후 스페인에서는 철도 유지보수 투자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어요. 인프라 노후화와 안전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어요.
톨레도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당국과 관련 기관은 신호 체계 오류, 차량 결함, 인적 과실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어요.